사회
[단독] 태권도 국가대표의 몰락…절도 후 출국하려다 덜미
입력 2019-05-10 19:30  | 수정 2019-05-10 20:22
【 앵커멘트 】
출국 직전 카지노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난 30대 러시아 국적의 남성이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자신이 과거 태권도 국가대표로 메달을 딴 적이 있다고도 주장했는데, 사실이라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을까요?
서동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람한 체격의 한 남성이 카지노에 들어섭니다.

다른 관광객 뒤에서 게임을 구경하는가 싶더니 잠시 뒤 의자에 놓여 있던 가방을 훔쳐 달아납니다.

지난 2일 자정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현금 300여만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러시아 국적의 3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A씨는 절도 직후 출국을 위해 공항을 찾았는데, 비행기 탑승 직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가 곧 출국할 예정이란 것을 확인하고,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긴급출국정지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한국에 살고 있는 부모를 만나러 왔다가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과거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태권도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적이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