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미국 관세 인상에도 닷새 만에 상승…2,100선 지켜
입력 2019-05-10 16:27  | 수정 2019-05-17 17:05

코스피가 오늘(10일) 닷새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오른 2,108.0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만의 상승세 전환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41포인트(0.78%) 오른 2,118.42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90.39포인트까지 내렸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16일(장중 저점 2,091.92) 이후 약 4개월 만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예고한 것처럼 현지 시각으로 10일 2천억 달러(약 235조6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올렸음에도 지수는 반등에 나서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시장의 격언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관세 인상을 단행한 시점인 오후 1시(한국시간)를 기점으로 중국도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2,100선을 내주는 등 시장 변동성이 큰 하루였다"며 "그러나 실제로 관세 인상이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았고 양국이 계속 협상하기로 한 데 따라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연방정부 관보에 따르면 10일 0시 1분 이전에 중국을 떠난 제품은 관세 인상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중국산 화물이 선박편으로 통상 미국에 들어오는 데 3∼4주가 걸리므로 그만큼 미·중 협상단은 시간을 번 셈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98억원, 기관이 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반면 외국인은 3천22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LG생활건강(1.07%), 삼성전자(1.06%), 신한지주(1.01%), LG화학(0.29%)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셀트리온(-4.05%), SK하이닉스(-2.11%), POSCO(-1.63%), 현대차(-0.76%), SK텔레콤(-0.38%), 현대모비스(-0.23%) 등은 내렸습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60개였고 내린 종목은 461개였습니다. 보합은 73개 종목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21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8천587만주, 거래대금은 6조2천103억원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포인트(0.22%) 내린 722.62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25%) 오른 726.06으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49억원, 기관이 12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41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6.43%), 스튜디오드래곤(-6.05%), 셀트리온헬스케어(-4.86%), 셀트리온제약(-2.83%), 포스코케미칼(-1.51%), 헬릭스미스(-1.14%), 신라젠(0.69%) 등이 내렸습니다.

에이치엘비(1.31%), 펄어비스(1.13%) 등은 올랐습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3천274만주, 거래대금은 3조9천39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9만주, 거래대금은 20억원가량이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8원 내린 1,177.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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