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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휴스턴전 2볼넷에도 무득점...팀은 역전패
입력 2019-05-10 12:09  | 수정 2019-05-10 12:10
추신수는 1회말 수비에서 강력한 송구로 상대 주자를 묶었다. 휴스턴의 스프링어가 급하게 2루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3으로 소폭 하락했고, 팀은 2-4로 졌다.
네 차례 타석 중 4회와 9회 볼넷 출루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다. 4회에는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투수 앞 땅볼 때 아웃됐지만, 텍사스는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헌터 펜스의 투런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다.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었고 무사 1, 3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살리지 못했다. 1사 1, 3루에서 펜스의 홈런성 타구를 휴스턴 우익수 조시 레딕이 담장 위에서 낚아챈 것이 아쉬웠다. 태그업을 했다면 희생플라이를 만들 수도 있었지만, 3루에 있던 추신수는 먼저 출발을 끊어 3루로 귀루를 해야했다. 조이 갈로마저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쳤다.
앞선 1회에는 투수 옆 빠져나가는 안타 코스의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호수비에 걸렸다.
수비에서는 노련함이 돋보였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호세 알투베의 타구가 좌측으로 뻗었다. 추신수는 무리하게 타구를 잡으려고 시도하는대신 펜스에 맞고 나오는 공을 잡는 것을 택했고, 바로 3루가 아닌 2루에 뿌렸다. 2루를 돌아 3루로 가려던 선행 주자 조지 스프링어가 급하게 2루로 귀루했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자신의 태그가 빨랐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고,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도 이를 받아들여 비디오 판독에 도전했다. 그러나 '판독 불가'로 세이프가 인정됐다.
텍사스는 이 무사 1, 2루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 마이크 마이너(5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는 3회 스프링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주며 선방했다.

그사이 타석에서는 헌터 펜스가 4회 2사 3루에서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날 휴스턴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유일한 실수였다.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부는 6회말 갈렸다. 마이너가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전 안타, 타일러 화이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를 만들고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는 로빈슨 치리노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 2아웃을 채웠지만 다음 타자 조시 레딕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8회 등판한 호세 르클럭은 피안타 1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텍사스 타선은 휴스턴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7회 윌 해리스, 8회 라이언 프레슬리, 9회 로베르토 오스나에게 차례대로 무득점으로 돌아섰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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