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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변호사, 故 한지성 교통사고 의구심 제기 "운전 누가 했는지 불명확"
입력 2019-05-10 09: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배우 고(故) 한지성 교통사고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최근 발생한 고 한지성 고속도로 사고를 분석했다. 한 변호사는 해당 사고현장에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며 몇 가지 의혹을 내놨다.
고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어 사망했다. 사고 당시 한지성은 3차로 고속도로 한복판인 2차로에 차량을 정차한 뒤 차량 밖에 나와있었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왜 갓길에 차를 세우지 않고 2차로에 세운 것인가”라며 차가 어쩌다 2차로에 서게 된 것인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교통 상황이 담긴 CCTV 영상과 또다른 목격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일이 우선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가 한지승인지 여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했다. 한 변호사는 우선 누가 운전했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차에서 내린 사람(한지성)인지 아니면 가드레일을 향해 뛰어간 남편이 운전자인지 둘만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지성 씨가 허리를 숙이고 있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설령 토를 했다 하더라도 보통의 경우 급하면 차 안이나 창문을 열고 토하지 내려서 차 뒤로 걸어가서 하진 않을 것이다”라며 다른 경우는 몸이 불편했을 경우인데 분명 차가 서기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용변이 급했으면 차를 멈추자 마자 뛰어나가야 하는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아내가 차를 대고 차에 내려 트렁크 뒤로 갔을 때까지도 뛰어가지 않았다는 점도 의문이다”라며 남편분께는 죄송하나 바로 옆에서 아내가 큰 사고를 당했는데 몰랐을리가 없지 않나”라고 한지성 남편의 진술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도대체 왜 차를 세우고 둘이 나와 있었는지 수사기관은 단순 교통사고인지 다른 요인이 있었는데 거기에 교통사고가 추가된 것인지 철저히 조사해야한다”며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반적이지 않은 사고인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한지성의 남편은 사고 당시 경찰에서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 한지성이 화단 쪽 갓길이나 가장자리인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또 자신이 조수석에 탔다고 밝히며 "이날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은 맞지만 고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성의 발인은 10일 오전 엄수된다. 부검 결과는 2~3주 뒤 나올 전망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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