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닷새 만에 또 도발…합참 "단거리 미사일 2발 추정"
입력 2019-05-10 07:00  | 수정 2019-05-10 09:16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닷새 만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도발에 나섰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을 논의하던 우리 정부는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 오후 4시 반쯤,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지난 4일 방사포와 신형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지 불과 닷새 만입니다.

구성 지역은 평양에서 100km, 서울에서 300km 떨어진 곳으로, 이곳에서 쏜 발사체는 고도 50km 높이로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상 270km와 420km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와 관련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추가 도발은 대북 식량지원 방안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인도적 식량 지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량보다는 미국의 태도 변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4일 있었던 단거리 발사체 도발에서 한국과 미국의 허용 범위를 확인하고, 더욱 대담한 도발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자신들을 얕잡아 보지 마라. 그러면서 이러한 강압적인 것을 통해 미국의 양보를 요구하는…."

남북, 북미 간 대화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던 우리 정부가 어떤 대응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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