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4월부터 조시 린드블럼의 승리는 곧 두산 베어스 승리였다. 스스로 6연승, 팀도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뿐만 아니라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도 팀은 항상 승리했다. 이 공식이 처음 깨졌다.
린드블럼은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1사를 잡은 뒤 권혁과 교체됐다. 팀은 3-1로 리드를 잡은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개인 7연승, 팀 7연승이 이어지는 듯했다.
이유가 있다. 그만큼 올 시즌 린드블럼 호투는 매번 팀 승리로 이어졌기 때문. 린드블럼은 지난 4월4일 kt전 시즌 첫 승을 시작으로 4월에만 5승을 따냈고 5월에도 3일 LG전 승리로 기세를 이었다. 린드블럼은 나온 경기마다 승리투수가 됐고 자연스럽게 팀도 승리했다.
세부지표도 연승투수다웠다. (첫승 경기 후) 7경기째, 3월29일 노디시전 등판 포함 8경기째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개막전(3월23일) 한 번만 6이닝 이하를 던졌다. 9경기 동안 단 한 번도 2실점을 넘기지 않았고 볼넷 역시 한 경기 2개가 최다였다. 평균 탈삼진은 8.2개. 60이닝 가깝게(59이닝) 던지고 있으며 이 기간 피홈런은 단 2개. 사구 역시 2개 뿐이다.
이처럼 린드블럼은 에이스 그 이상의 역할로 팀 승리를 만들고 있다. 이날 KIA전 역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고 위기를 몇 차례 맞이했으나 그때마다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줄였다. 빠른 템포로 상대했고 효율적인 피칭이 빛이 났다.
이처럼 안정감 속 린드블럼 호투 즉, 두산 승리 공식이 또 이어지려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린드블럼이 내려간 뒤 8회 이후 불펜진이 동점, 그리고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린드블럼이 패전투수가 된 것은 아니지만 개막 후 지속된 린드블럼 등판=두산 승리 공식이 깨지고 만 것이다.
린드블럼 본인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3월23일 개막전(한화), 3월29일 삼성전 모두 팀은 승리했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월부터 조시 린드블럼의 승리는 곧 두산 베어스 승리였다. 스스로 6연승, 팀도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뿐만 아니라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도 팀은 항상 승리했다. 이 공식이 처음 깨졌다.
린드블럼은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1사를 잡은 뒤 권혁과 교체됐다. 팀은 3-1로 리드를 잡은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개인 7연승, 팀 7연승이 이어지는 듯했다.
이유가 있다. 그만큼 올 시즌 린드블럼 호투는 매번 팀 승리로 이어졌기 때문. 린드블럼은 지난 4월4일 kt전 시즌 첫 승을 시작으로 4월에만 5승을 따냈고 5월에도 3일 LG전 승리로 기세를 이었다. 린드블럼은 나온 경기마다 승리투수가 됐고 자연스럽게 팀도 승리했다.
세부지표도 연승투수다웠다. (첫승 경기 후) 7경기째, 3월29일 노디시전 등판 포함 8경기째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개막전(3월23일) 한 번만 6이닝 이하를 던졌다. 9경기 동안 단 한 번도 2실점을 넘기지 않았고 볼넷 역시 한 경기 2개가 최다였다. 평균 탈삼진은 8.2개. 60이닝 가깝게(59이닝) 던지고 있으며 이 기간 피홈런은 단 2개. 사구 역시 2개 뿐이다.
이처럼 린드블럼은 에이스 그 이상의 역할로 팀 승리를 만들고 있다. 이날 KIA전 역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고 위기를 몇 차례 맞이했으나 그때마다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줄였다. 빠른 템포로 상대했고 효율적인 피칭이 빛이 났다.
이처럼 안정감 속 린드블럼 호투 즉, 두산 승리 공식이 또 이어지려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린드블럼이 내려간 뒤 8회 이후 불펜진이 동점, 그리고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린드블럼이 패전투수가 된 것은 아니지만 개막 후 지속된 린드블럼 등판=두산 승리 공식이 깨지고 만 것이다.
린드블럼 본인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3월23일 개막전(한화), 3월29일 삼성전 모두 팀은 승리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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