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문 가득한데…숨진 여성 남편은 "모르겠다"
입력 2019-05-09 19:30  | 수정 2019-05-09 20:10
【 앵커멘트 】
여성이 숨지면서 동승자인 남편의 진술이 진실을 밝힐 중요한 열쇠일 텐데요.
그런데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 왜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는지는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가 나기 전 숨진 여성과 여성의 남편은 영종도의 한 술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부가 한 자리에 있었는데도 음주 여부를 몰랐다는 건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남편은 또 숨진 아내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운 이유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내에게 갓길이나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워달라고 했는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음성 녹음 기능이 설정돼 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어느 시점에서 영상 음성을 지운 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없는 상황입니다. 경황없을 때 잠깐 진술받은 상황이어서 그걸로 조사가 끝난 게 아니니까…."

경찰은 숨진 여성의 장례가 끝나면 남편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걸그룹 출신의 숨진 여성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연극에서 조연으로 최근까지 활동하다 2개월 전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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