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동 재개발·그림 등 새로운 뇌물 의혹 추궁
입력 2019-05-09 19:30  | 수정 2019-05-09 20:01
【 앵커멘트 】
수사단은 일단 윤중천 씨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진술한 새로운 뇌물죄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차관이 지난 2007년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집 한 채를 요구한 진술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뇌물죄 혐의를 집중 캐묻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수사단은 공소시효가 남은 새로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김 전 차관이 2007년 초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겠다면서 집을 한 채 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재개발 사업이 잘 안 돼 김 전 차관에게 집을 주지는 않았지만, 공무원이 뇌물을 요구하기만 해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1억 이상의 뇌물의 경우 공소시효 15년 적용이 가능해 혐의만 입증된다면 김 전 차관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윤 씨가 김 전 차관에게 지난 2008년 별장에 걸린 1천만 원 상당의 그림을 주고, 승진 청탁에 쓰라며 봉투에 수백만 원을 담아 건넸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확인 중입니다.

이밖에 김 전 차관의 성범죄 혐의 조사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별장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이 모 씨를 수차례 불러 조사했고, '별장 동영상' 촬영 시점도 아직 공소시효가 살아있는 2007년 12월 21일쯤으로 특정했습니다.

또, 2008년 3월 김 전 차관과 윤 씨에게 별장 옷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도 조만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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