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동기간 매출액은 1048억원으로 7.1% 늘었다.
미디어 부문은 '남자친구', '왕이 된 남자', '커피프렌즈' 등 주요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6% 성장한 38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44.2% 급감했다. 드라마 콘텐츠 투자 확대와 PD 채용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은 '엣지', '셀렙샵', '오하루자연가득' 등 자체브랜드(PB)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11.4% 성장한 32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취급고는 1조 36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화 부문은 자체 기획 및 제작 작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매출 10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1.7% 늘어난 188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자체 기획작인 '극한직업'은 박스오피스 1위, 배급점유율 35%를 차지했다.
음악 부문은 '2019 워너원 콘서트', 'BTS 콘서트' 등 지식재산권(IP) 강화에 따라 사상 최대치인 매출 52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아이즈원'과 '프로듀스X101' 등 자체 제작과 해외 합작 IP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 1분기 한층 심화된 국내외 경쟁에도 차별화된 IP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튼튼한 수익성을 견인했다"며 "'아스달 연대기', '기생충', '프로듀스X101', '베라왕' 등 2분기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IP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의 가속화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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