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오스템임플란트, 1분기 영업이익 126억원…전년比 83.6%↑
입력 2019-05-09 15:42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6%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290억원, 92억원으로 각각 18.9%, 129.7% 늘었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최근 6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임플란트 제품인 'TSIII'의 글로벌 매출 확대, 해외 전 지역의 고른 성장 및 수익성 개선, 국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 디지털 덴티스트리 관련 제품 군의 고성장 지속 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성장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말했다.
특히 그동안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쳤던 해외 사업에서의 순항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6.6% 증가한 786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이머징 시장에서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해외 시장 별 고른 성과를 거뒀다.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오스템의 중국 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경쟁사들과 다른 직접 영업방식으로 전년동기대비 78% 매출 증대를 이뤘고 영업이익 역시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 관계자는 "중국, 북미 등 대형 시장에서 이익 규모와 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된 것이 고무적"이라며 "해외 영업망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해외에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회사는 올 한해 기존 '임플란트 TSIII, 유니트체어' 등 주력제품은 물론 디지털덴티스트리 제품군도 순차적으로 해외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전사적인 판관비 관리, 원가율 개선, 해외 조직 안정화 등을 병행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영주 오스템임플란트 IR팀장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해외 매출이 대폭 성장하고 영업이익 또한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외형확대와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며 "그동안의 해외 투자가 결실을 맺는 단계라 올 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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