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86년 보훈처 `손혜원 부친` 공적조서에 "월북해 밀명 받았다" 기록 확인
입력 2019-05-09 15:3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온라인팀/ 1986년 보훈처 '손혜원 부친' 공적조서에 "월북해 밀명 받았다" 기록 확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대남공작선을 타고 월북해 북한으로부터 밀명을 받았다는 기록이 국가보훈처 공적심사위원회가 지난 1986년 작성한 공적조서에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적조서에는 손 의원의 부친 고 손용우씨가 '괴뢰정보처 대남공작선을 타고 월북해 밀명을 받았다'고 적시돼 있다. 이 공적조서는 손 의원의 부친이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을 당시의 자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적조서에는 손씨가 월북해 밀명을 받은 시기가 1947년이라고 적혀 있다. 또 손씨가 6·25 전쟁 당시 경기도 설악면 세포조직책이었으며 손씨의 여동생과 사촌 두 명이 각각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과 자위대원으로 활동하다가 월북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TV조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손 의원 측은 "본 적 없는 문서에 입장을 내기 어렵다"며 "상반되는 증언이 많은데 군사정부 시절 진행된 일부 내용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손 의원의 부친은 1982년부터 2007년까지 6회나 보훈 신청을 했으나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 공산청년동맹 서울지부 청년단과 남조선노동당(남로당)에서 활동한 사실 때문에 줄곧 탈락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인 지난해 4월에는 광복 전 독립운동을 한 공로가 인정돼 국가유공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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