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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이닝 4실점` 커쇼 "뷸러-류현진 호투 잇고 싶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5-09 15:06 
커쇼는 6 2/3이닝을 던지며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앞서 잘던진 다른 선발들의 호투를 잇고 싶었다고 말했다.
커쇼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 2/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9-4로 이기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개인적으로 아주 절망할 수도 있는 그런 하루였다. 그러지 않기로 했다. 정말 대단한 승리였다는 것만 생각하고 싶다. 우리 팀 전체가 계속 싸웠고,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멋진 승리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4점이나 내준 것은 전혀 재밌는 일이 아니다"라며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이 득점한 뒤 바로 홈런을 맞았다. 거기서 막았어야했다.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은 승리를 즐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커쇼는 앞서 시리즈 첫 경기에서 7이닝 3실점 호투한 워커 뷸러, 두 번째 경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한 류현진을 언급했다. "선발의 호투는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모멘텀을 쌓는 것이 바로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다. 누군가 잘하면, 다른 선수들도 따라하고 싶어한다. 워커는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류현진은 믿을 수 없었다. 이 둘이 쌓은 모멘텀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선발이 잘 던지면, 타격과 불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주 중요하다"고 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기기에 충분한 투구를 했다"며 커쇼의 투구를 평가했다. "오늘 클레이튼은 잘 싸웠다. 패스트볼 커맨드는 정말 좋았는데 좌타자를 상대로 몇 개 실투가 있었다. 슬라이더도 좋았고, 커브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는 정말 좋은 타선이다. 7회에는 허용한 안타들이 모두 빗맞은 타구거나 땅볼이었다"며 커쇼를 두둔했다.
커쇼도 "애틀란타는 정말 좋은 팀이다. 1번부터 8번까지 거의 바뀌지 않는다. 위아래로 좋은 타선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스윕을 했으니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힘든 팀을 상대로 이긴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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