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립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만나는 이 총리는 국내 5대그룹 총수들과 모두 만나게 됐다.
8일(현지시간) 이 총리는 에콰도르 방문을 마치고 경유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에 돌입했다. 이 총리는 9일에는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한다. 준공식에는 한미 양국 정부 인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케미칼과 협력사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한다.
이 총리는 삼성·현대차·SK·LG 사업장 등을 방문해 국내 4대 그룹 총수와 만다. 이번에 재계 5위 기업인 롯데의 신 회장을 만나면 국내 5대 그룹을 모두 만나게 된다. 이 총리와 신 회장은 준공식이 끝난 뒤 오찬도 함께 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롯데케미칼과 미국 웨스트레이크사의 합작법인 공장으로, 총 31억 달러를 투자했다. 공장은 연간 에틸렌 100만t, 에틸렌글리콜 70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에틸렌 공장의 지분율은 롯데 88%, 웨스트레이크 12%이고, 에틸렌글리콜 공장은 롯데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총리는 8일 휴스턴 엔알지 파크(NRG Park)에서 진행 중인 '휴스턴 해양박람회' 한국관도 방문했다. 해양박람회는 조선·해양기자재·해양플랜트 설비·선박부품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다. 이 총리는 박람회장에서 더세이프티㈜, 산동금속공업㈜ 등 한국 기업들과 만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오는 10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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