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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챔스 결승행…포체티노 감독 “모우라는 슈퍼 히어로” [토트넘 아약스]
입력 2019-05-09 06:50  | 수정 2019-05-09 06:5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일등공신 루카스 모우라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네덜란드 암스테르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기적 같은 승리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마저 울음을 터뜨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후 이 감동은 정말 대단하다. 축구가 아니라면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우리 선수들은 영웅들이다. 후반전 그들은 놀라웠다. 우리를 믿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오늘 승리는)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라고 밝혔다.
4강 1차전을 0-1로 졌던 토트넘은 전반을 마쳤을 때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전반 5분과 35분 연속 골을 허용했다. 1,2차전 합계 0-3이었다. 토트넘은 하루 전날 리버풀처럼 후반에만 3골을 넣어야 했다. 장소는 런던이 아니라 암스테르담이었다.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믿기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루카스 모우라가 후반 10분과 14분 연속 골을 넣더니 후반 51분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넣은 기적의 골이었다.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3-3을 기록했으나 원정 다득점에 앞서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오는 6월 2일 리버풀을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모우라의 위닝골이 터졌을 때 포체티노 감독은 기쁨을 표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모우라를 꼭 안아줬다.
그는 모두가 영웅이었으나 모우라는 ‘슈퍼 히어로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토트넘 감독 부임 후 가장 힘겨운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눈물을 글썽거렸던 포체티노 감독은 이 수준의 경쟁을 벌인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감독이 된 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오늘은 정말 신기하다. 이런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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