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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IN·배재준·장원삼 부진’ LG 선발진, 소폭 변화 예고
입력 2019-05-09 06:27 
베테랑투수 류제국(사진)이 조만간 LG 선발진에 가세할 전망이다. 배재준 장원삼 등 기존 4-5선발진 역할 역시 조정될 확률이 크다. 사진은 올해 캠프 때 류제국 모습.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선발진이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류제국 가세 등 여러 가능성이 존재한다.
LG는 현재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배재준-장원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축한 상태. 원투쓰리 펀치는 압도적이다. 지난 두산전 다소 부진했으나 전체적으로 리그서 가장 수준 높은 1~3선발진을 보유 중이다.
핵심은 4,5선발. 임찬규가 부상 중인 상황서 배재준이 4선발, 그리고 대체선발을 베테랑 장원삼이 차지한 상태다. 단, 3선발까지에 비해 안정감이 부족하다. 확실히 눈에 띄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도 못하다.
그러자 어느 정도 변화가 예고된다. 류중일 감독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진 변동을 시사했다. 배경에는 4,5선발 부진이 있지만 무엇보다 베테랑 류제국의 호투 때문.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를 통째로 쉰 류제국은 최근 복귀에 속도가 붙었고 퓨처스리그서 등판하며 감을 조율했다. 류제국은 5월 들어서는 소화이닝을 늘리기 시작했는데 1일 고양전서 4이닝 1실점, 7일 NC전서 6이닝 무실점 안정감을 선보였다.
류 감독은 제국이가 어제(7일) 70개를 던졌다. 구속은 137~38km정도 나왔다”며 제국이는 공 스피드보다는 변화구 제구가 관건이다. 곧 기회가 오지 않겠나”라며 이른 콜업을 시사했다. 류 감독은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70구 투구, 화요일 부진했던 배재준의 일요일 등판순서를 고려했을 때 류제국을 12일 잠실 한화전 선발로 기용할 확률이 크다.
자연스럽게 4,5선발진도 변한다. 류 감독은 배재준에 대해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더라”며 7일 키움전서 1회부터 고전해 결국 3이닝도 소화 못한 점을 지적했다. 배재준은 지난 1일 kt전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전반적으로 기복이 큰 상태. 선발진 잔류가 고민될 법한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

단, 대체선발 장원삼 상황도 고려해야 했다. 류 감독도 거듭 원삼이 등판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대체선발이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관록이 넘치는 장원삼의 피칭내용에 따라 선발진 잔류를 정하겠다는 것.
장원삼은 8일 고척 키움전 3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kt전 2⅔이닝 3실점에 비해서 한층 더 적응한 듯 했다. 베테랑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다만 소화이닝이 적었고 매이닝 진땀을 흘린 측면은 있다.
결국 류 감독은 지난 등판을 기준으로 배재준과 장원삼 중 한 명의 보직을 바꾸고 그 자리를 류제국으로 채우는 것을 정할 예정이다. 이닝 등 현실적으로는 장원삼의 역할을 전환하는 게 유력하나 배재준 역시 장기적으로 팀에서 키우는 자원으로서 정비가 필요하다 판단하면 시간을 길게 줄 수도 있을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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