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 구제금융 진통' 1,470선 후퇴
입력 2008-09-26 16:26  | 수정 2008-09-26 17:50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1,470선으로 밀렸습니다.
단기간에 급하게 오른데다 미국의 구제금융 법안 통과가 불투명하다는 불안감이 부담이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엿새 만에 하락했습니다.

최근 닷새간 100포인트 넘게 상승한 데 따른 부담이 컸습니다.

여기에 백악관 회동이 무위로 그치면서 미국의 구제금융 법안 통과가 다시 불투명해졌다는 불안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서며 개장 초부터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5.30포인트, 1.68% 하락한 1,476.33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개인 매도 속에 나흘 만에 떨어졌습니다.

2.69포인트 내린 448.34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비금속광물과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건설주들이 일제히 약세였습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4-6%씩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금융위기 불안감에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도 부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7%가 하락했고, 하나금융과 기업은행, 미래에셋도 4%대 내림세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실적악화 우려로 2.4% 떨어지면서 대형 IT주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현지법인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롯데제과가 4% 떨어졌고, C&상선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유동성 위기가 부각된 C&그룹 관련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미국 구제금융에 대한 우려 속에 상승 출발했던 아시아 증시도 기세가 꺾였습니다.

일본은 1주일 만에 다시 1만 2천 선 아래로 내려섰고, 중국도 지난 이틀간의 상승세를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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