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새롭게 획득한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본격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신규취항은 절차상 3~5개월이 소요돼 배분과 함께 바로 노선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며 "지난 2010년부터 중국 노선 확보를 위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부정기편을 띄우며 노하우를 쌓아 왔던 만큼 신규 취항을 통해 새로운 노선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항공 편의가 높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중국 운수권 배분에서 6개 노선에서 주 27회의 운수권을 확보했다. 추가로 확보한 노선은 ▲인천-상하이(주 7회) ▲제주-상하이(주 7회) ▲인천-정저우(주 4회) ▲부산-옌지(주 3회) ▲청주-하얼빈(주 3회) ▲청주-장가계(주 3회) 등이다.
그동안 인천-상하이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주 21회)과 아시아나항공(주 28회)이, 정저우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7회 단독 운항해왔다. 인천-상하이 노선은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많지만 현지 공황이 포화상태라 항공기 이착륙 허가시간(SLOT) 확보가 쉽지 않다. 이스타항공은 기존 청주-상하이 노선의 운항 경험과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최우선 취항을 목표로 인천-상하이 노선을 준비한단 각오다. 이후 제주-상하이 노선을 연계한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정저우 노선의 경우 중국의 낙양 소림사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한 만큼 연계 상품을 개발해 관광 중심의 노선 활성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저우 인근의 제남을 통해 이루어지던 태항산의 관광 수요까지 흡수할 상품 개발을 구상 중이다.
지역 노선의 경우 수요가 많은 장가계 노선을 중심으로 지방발 중국 노선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총 2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3월 B737 맥스8 기종 2대를 운항중지해 현재 19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중국 노선 운영과 하반기 노선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B737-800 기종 2대를 추가로 확보해 오는 7월 도입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