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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 홈런 32% 급감, 두자릿수 홈런타자 없어…공인구 효과?
입력 2019-05-08 09:37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대전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SK 공격 무사 2루 상황에서 SK 최정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치고 있다. 2019.5.7 [연합뉴스]

지난해까지 이어온 '타고투저' 현상에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홈런의 급감이다.
7일 현재 올해 정규리그 183경기에서 생산된 홈런은 286개로 작년 비슷한 경기 수인 182경기에서 터진 421개보다 32%나 줄었다.
작년 이맘때엔 7명의 타자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하고 SK 와이번스의 최정이 15개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최정은 현재 이 부문 1위지만 9개에 머물고 있다.

두 자릿수 홈런 선수가 없다는 얘기다ㅏ.
홈런 급감의 첫 번째 원인은 외국인 타자에게서 찾을 수 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9회말 무사 때 동점 홈런을 쳐낸 한화 호잉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9.4.19 [연합뉴스]
지난해 이즈음에 홈런 12개를 쳐 이 부문 2위를 질주하던 제러드 호잉(한화)의 올해 대포 수는 5개로 줄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의 홈런 수도 10개에서 5개로 절반에 불과하다.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 다린 러프의 홈런도 8개에서 4개로 감소했다.
KBO리그 새내기가 아닌 외국인 타자 중에선 제이미 로맥(SK)만이 홈런 7개를 터뜨려 부활 기미를 보였다.
반발계수를 줄인 새 공인구도 홈런 급감의 이유 중 하나다.
KBO 사무국은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고 한국 야구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12월 규칙위원회에서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범위를 기존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로 줄인 새 공을 올해 도입했다.
실제 정규리그의 25%를 치른 시점에서 홈런 수와 안타 수(3612개→3403개)가 감소했고, 이에 따른 팀 타율도 하락(0.283→0.269)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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