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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인정` 발베르데 감독 “리버풀, 너무 노련했다” [리버풀 바르셀로나]
입력 2019-05-08 08:48 
발베르데 감독이 리버풀과의 2018-19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도중 바르셀로나의 플레이에 실망하고 있다. 사진(英 리버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5) 바르셀로나 감독이 리버풀에 대역전을 허용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뼈아픈 마지막 실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놀랐다”라고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4로 지면서 1,2차전 합계 3-4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리버풀에게 결승행 티켓도 내줬다. 1차전 3-0 승리가 무색해지는 역전 탈락이었다.
바르셀로나 패배 후 발베르데 감독은 UEFA 공식 인터뷰에서 리버풀 4번째 골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마 우리 선수들은 (기습적인 코너킥 진행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리버풀은 너무 노련했고, 그래서 골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후반 34분 코너킥을 얻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동료에게 주는 척하다가 땅볼 크로스를 한 것이 바르셀로나의 허를 찔렀다.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가 알렉산더-아놀드의 어시스트를 오른발로 차 넣으며 4-0을 만들었다.
발베르데 감독은 골은 항상 (수비하는) 누군가의 잘못이나 실수로 나온다. 당신이 어떤 골 장면을 다시 본다면 (상대의) 오류를 알게 될 것”이라며 이날 패배를 자책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포함 최근 4년 동안 스페인 라리가와 국왕컵을 3차례 제패하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해당 기간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도 1번씩 우승했다. 그러나 유독 챔피언스리그는 힘을 못쓰고 있다. 이번 시즌도 1차전까지 유력했던 결승행 분위기가 좌절되고 말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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