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시스템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간부가 비자금을 조성해 여러 관계기관에 향응과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7일 제기됐다.
이에 국방부는 이날부터 연구원 종합감사에 들어갔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최근 국방연구원 국방정보체계관리단장 A씨가 직원들 상여금 일부를 거둬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용 내용을 기록한 컴퓨터 파일도 확보했다.
이 파일에는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회 인사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한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비자금 규모는 2억여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총리실로부터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7일부터 9일 동안 국방연구원을 상대로 종합감사도 시행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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