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오쇼핑, 여름 패션 비수기 `캡슐 컬렉션`으로 넘는다
입력 2019-05-07 09:31 
칼라거펠트 크루즈 컬렉션. [사진 제공=CJ ENM]

CJ ENM 오쇼핑부문은 올해 패션 여름시즌을 겨냥한 '캡슐 컬렉션'을 연달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캡슐 컬렉션은 봄·여름과 가을·겨울 단위로 발표하는 정규 컬렉션과 달리 소량의 상품을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미니 컬렉션을 말한다. 주로 SPA브랜드에서 다뤘으나,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등 패션업계 전반에서 캡슐 컬렉션 붐이 일고 있다.
칼라거펠트는 올 여름 캡슐 컬렉션으로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인다. 크루즈 컬렉션은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곳으로 휴양을 떠나는 유럽 상류층을 겨냥해 만든 라인으로, 국내에서는 2015년 샤넬이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크루즈 컬렉션 쇼를 열어 화제가 됐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크루즈 '썸머 아이코닉 실켓 티셔츠'는 천연소재 인기 트렌드에 발맞춰 고품질의 천연소재인 코마사 면 100%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함께 선보이는 '썸머 이탈리아 데님'은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데님으로, 세미 와이드핏을 적용해 착용감이 편하다.

앞서 오쇼핑부문의 단독 패션 브랜드 VW베라왕은 캡슐 컬렉션을 선보여 한 달간 60억원이 넘는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모던 웨지 부티'는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6400개가 판매되며 목표 대비 150%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
엣지도 올해 처음으로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엣지 스팽글 티셔츠'는 지난 1일 첫방송에서 방송 1시간 만에 1만3000장 이상 판매되며 10억원에 가까운 주문금액을 올렸다. 엣지는 올 여름 셔링(주름) 소매에 자수 레이스를 더한 '프렌치 블라우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여름시즌은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단독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캡슐 컬렉션을 연달아 선보여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TV홈쇼핑업계 패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패션 명가 이미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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