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관세 위협'에 상하이증시 폭락…한국도 우려
입력 2019-05-07 06:42  | 수정 2019-05-07 07:19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간 무역 협상 최종 타결을 앞두고 꺼낸 관세 위협에 중국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는 우리 증시에도 영향이 있을지 우려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은 대중국 무역에서 5천억 달러를 잃는다. 더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틀 연속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루 전에는 오는 10일부터 2천억 달러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막바지에 접어든 미-중 무역 협상에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막판 우위를 점하려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이 당장 8일로 예정된 워싱턴 협상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일단 협상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중국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58% 떨어져 3000지수가 무너졌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7%대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그에 반해 다우지수는 0.25%, 나스닥은 0.5% 등 중국 보단 하락폭이 덜했습니다.

연휴를 마치고 오늘 개장하는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트럼프발 리스크에다가 물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영향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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