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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끝내라’ 배재준-박시영-알칸타라의 무거운 어깨
입력 2019-05-06 17:39  | 수정 2019-05-06 19:52
LG 4선발 배재준(사진)이 7일 고척 키움전서 팀의 3연패를 끊을 임무를 안고 선발등판에 나선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불안감이 엄습한 LG 트윈스의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무너져가는 롯데 자이언츠를 구해내야 한다. 힘겨운 kt 위즈에 다시 승리를 안겨야 한다. 배재준(LG), 박시영(롯데), 라울 알칸타라(kt)의 어깨가 무겁다.
세 선수는 나란히 7일 경기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공통점이 있다. 모두 팀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 등판이다. 3연패에 빠진 LG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데 배재준이 출격한다. 수원에서는 박시영과 알칸타라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나란히 연패 중이다. kt는 2연패, 롯데는 5연패 늪이다.
LG의 경우 지난 2일까지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리며 질주했다. 그런데 3일 한 지붕 라이벌 두산에게 일격을 맞더니 내리 패했다. 악몽의 어린이날 시리즈가 됐다. 상승동력이던 팀 분위기도 하향곡선을 탔다.
여기에 일종조차 투타가 강한 키움 원정 3연전으로 이어지기에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 지난해 기억 때문에 아찔하다. LG는 지난 시즌도 초반 잘 나가며 8연승을 달렸는데 이후 거짓말처럼 8연패 늪에 빠지며 수렁에 빠졌다. 그 사이 두산에게 똑같이 어린이날 시리즈 3연패를 했다. 판박이 같은 결과. 올해는 다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3연패에 빠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재준에게는 이 불안한 흐름을 끊어 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배재준은 팀 4선발로서 올 시즌 비교적 선발진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1일 첫 승도 신고했다. 아직 제구가 완벽치 않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패기와 구위 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수원에서는 연패팀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즉, 어느 한 팀은 연패가 끝날 확률이 높다. kt는 2연패지만 지난 3일 경기 승리 전까지 8연패 늪에 빠진 상태였다. 패배가 계속된다. 단순 1승이 아니라 연승의 발판이 될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kt 역시 잦고 긴 연패가 문제다. 알칸타라(사진)가 7일 롯데전서 이를 끊어줄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마운드는 알칸타라가 나선다. 잘 던지고도 승운(6일 기준 2승)이 없는 알칸타라인데 이번 등판은 어려운 상황 속 외인에이스로서 역할이 크다.
롯데는 5연패 늪. 투타 모두 최악의 상태다. 공격은 무디고 수비는 실수연발, 마운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양상문호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점점 바뀌고 있는 가운데 일단 연패탈출이 시급한 과제다. 1+1선발진서 4선발로 격상된 박시영이 그 첫 임무를 맡는다.
알칸타라, 박시영 모두 부담 속 연패탈출 임무를 맡았다. 두 팀 모두 뒤가 없는 상태기에 혈투가 예상된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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