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시장 사업 확대를 앞두고 글로벌 여성 리더들을 적극 공략하며 여성 리더십 강화 행보를 펼쳤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일~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19 어썸 심포지엄' 스폰서로 참여해 미국 물류업계 여성 리더들에게 CJ그룹과 CJ대한통운을 소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일곱번째로 개최된 어썸 심포지엄은 물류·SCM 업계와 학계 여성리더들에 의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다. CJ대한통운이 지난해 8월 인수한 DSC로지스틱스의 앤 드레이크 전 회장이 지난 2013년 설립한 단체다. 올해는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고 로즈 브루어 스타벅스 최고운영자, 캐디 콜맨 전 우주비행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안젤라 킬로렌 CJ아메리카 이사는 2일 "CJ와 DSC의 서로 다른 리더십과 문화융합을 강조하고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앤 드레이크 DSC로지스틱스 전 회장은 물론 CJ그룹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컴퍼니의 비키 슈와르츠 부사장 등 CJ그룹이 글로벌 확장을 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편 CJ대한통운은 DSC로지스틱스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미국 물류시장으로의 사업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기준 DSC는 미국 전역에서 50개 이상 물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물품 보관 면적은 210만㎡에 달한다. 제약과 식품 분야 운송에 특화된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주요 고객 중 10년 이상 된 장기 고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3월 말 그룹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DSC로지스틱스를 방문해 인수 후 통합작업을 점검한 바 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37개국, 148개 도시에 진출했고 266개 해외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북남미 지역에서는 자동차, 타이어, 식품, 소비재 등 전 산업군에 걸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DSC로지스틱스 기존 고객들에게도 더욱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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