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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100 Films 100 Posters’…더 진화한 아트 콜라보 [M+JIFF 현장④]
입력 2019-05-06 12:01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100 Films 100 Posters’ 사진=DB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와 계간 그래픽이 공동 주최한 제5회 ‘100 Films 100 Posters가 진화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의 ‘100 Films 100 Posters는 카세트 테이프 공장에서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팔복예술공장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했다.

‘100 Films 100 Posters는 100명의 디자이너가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제작해 전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해 한국의 디자인 신을 이끄는 그래픽 디자이너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여 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20회를 맞은 만큼 이번 전시에는 103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103개의 포스터를 제작했다.

팔복예술공장 C동에 설치된 전시장 내부 벽에는 103개 포스터가 일정한 간격으로 붙어 있다. 각 포스터 하단에 작게 번호가 붙어 있으며, 전시 팜플렛을 통해 해당 저마다의 해설을 볼 수 있다. 디자이너에 대한 간단한 소개나 개인 홈페이지 주소도 첨부되어 있어 관람객과 작가간의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하게끔 한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100 Films 100 Posters 사진=DB

100개가 넘는 포스터들은 영화에 대해 제 각각 다양한 해석을 제시한다. 어느 디자이너는 심플하면서도 심오하게, 또 다른 디자이너는 유쾌하지만 강렬하게 포스터를 제작해 영화에 대한 분위기를 180도 다르게 제시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개인적 감상과 경험담을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게 인상적이다. 디자이너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한 장의 포스터 녹여냈고, 이것은 결국 한 개인의 체험과 예술의 공존이 작업물로 표현된 셈이다.

마음에 드는 포스터는 구매도 가능하다. 한 장당 3000원이며 지관은 별도다. 기존 포스터 판매 외에도 올해는 ‘100 Films 100 Posters 굿즈 3종(에코백, 티셔츠, 버튼)을 특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팔복예술공장 옆에는 철길도 그대로 남아 있어 따뜻한 봄날을 기억할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한편 융합 프로젝트 ‘100 Films, 100 Posters는 11일까지 전주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 C동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주=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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