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세먼지에 인기 끄는 공공형 실내놀이터…"아직은 턱없이 부족"
입력 2019-05-05 19:30  | 수정 2019-05-05 20:42
【 앵커멘트 】
틈만 나면 미세먼지가 몰려오는 요즘 아이들이 맘 편하게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하나 둘 만들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숫자가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이 자그마한 구멍을 빠져나가고 여기저기 쉴 틈 없이 뛰어다닙니다.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단체로 서울 양천구에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찾았습니다.

아이들 옆에서는 공기정화장치가 돌아가며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합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서울 양천구 실내놀이터 놀이활동가
- "유모차 안에 공기청정기 달고 어머님은 마스크하고 오셨더라고요. 그렇게 오시는 분도 있고요. 예약은 거의 꽉 차는 거 같아요. 시간대별로."

어린이집에서 하원할 오후 시각 서초구에 있는 다른 공공형 실내놀이터입니다.


엄마와 아이, 할머니와 손자가 저마다 나이대에 맞는 기구를 가지고 놀이를 즐깁니다.

역시 곳곳에 공기청정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놀이터 입구로 들어오면 이렇게 양옆에서 바람을 내뿜어 몸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루 평균 1백 명 정도 이용하는 데 인원 제한 때문에 거의 매일 대기자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황미화 / 서울 서초동
- "몇 정거장 버스 타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동마다 있었으면…저는 가까이 있으니까 좋다고 했더니 다른 분들이 부러워하시더라고요."

각 지자체가 막 실내놀이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지역에서는 아직 실내 놀이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야 첫 공공형 실내놀이터 3곳을 열 계획입니다.

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요즘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 확충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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