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발사 의도는? 협상 교착에 무력 시위로 압박
입력 2019-05-05 08:40  | 수정 2019-05-05 09:04
【 앵커멘트 】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최근 대북 압박 기조를 강조하는 미국에 북한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더이상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군사 행동에도 나설 수 있다는 건데 동시에 북한 내부 결속 다지기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8일 북한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만 끼어들면 일이 꼬인다며 향후 북미 협상에 다른 인물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이 입장을 재정립하지 않으면 원치 않는 결과를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폼페이오 장관이 '경로 변경'을 언급하는 등 대북 압박 기조를 강조하고 나서자 북한도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간 겁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이제 단순히 구두 경고에 그치는 것이아니라 실제 군사 행동까지 나설 수 있음을 미국에 경고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협상 교착 상태에서 우리 군이 한미 연합훈련을 벌이는 것에 대한 불만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이같은 군사 행동으로 북한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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