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김정은, 나와의 약속 깨고 싶어하지 않아"
입력 2019-05-05 08:40  | 수정 2019-05-05 09:06
【 앵커멘트 】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여전히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면서 북한과의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13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합의는 이뤄질 것"이란 겁니다.

추가 도발을 억제하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조심스러운 트윗 내용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보고받은 직후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복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도발 소식을 전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발사체 발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대북압박 공조를 강조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했습니다. 핵협정과 관련해 새로운 합의, 확장되는 합의를 모두 논의했고, 북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없었다는 것을 치적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북미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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