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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성접대·횡령` 승리-`필로폰` 박유천, 전직 `톱 아이돌`의 처참한 말로
입력 2019-05-05 08: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3개월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임박했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수없이 자행돼 온 불법행위에 따른 수순이다. 그런가하면 거짓말 논란으로 연예계 영구 은퇴가 불가피해 진 박유천은 마약 혐의로 구속된 상태서 지난 3일 검찰에 송치됐다. 빅뱅과 동방신기로 각각 데뷔해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톱 아이돌의 처참한 말로다.

◆승리 성접대 알선 이어 횡령 혐의도 윤곽…거듭 부인 무색
승리는 지난 2일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 자금 2억여 원이 승리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씨가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횡령 혐의를 수사해왔다.
경찰은 그간의 조사를 통해 버닝썬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전원산업이 8억 원, 승리가 대표로 있던 유리홀딩스가 5~6억 원, 린사모 측이 5~6억 원 빼돌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렇게 지난 1년간 횡령한 금액은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난 상황이다.
승리는 횡령 외에도 성매매 알선,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의 경우 정준영 단톡방 수사 과정을 통해 상당수 증거가 확보된 상태다. 성매매 알선 혐의 역시 수 주에 걸친 경찰 조사 끝 사실상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승리는 동업자인 유씨와 함께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A 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이들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의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 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도 확인했다. 유씨 역시 성매매 알선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이들 일행이 서울의 한 호텔에 숙박했을 때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숙박 비용을 결제한 사실도 파악했다.
승리는 지난 2월 말 성매매 알선 의혹이 최초 불거진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10회, 참고인 신분으로 7회 등 모두 17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미성년자 출입 무마 2회, 성매매 알선 5회, 불법 촬영 3회, 윤총격 유착 의혹 5회, 최종훈 음주 보도 무마 의혹 1회, 횡령 1회다. 승리는 대다수 혐의에 대해 발뺌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경찰은 상당한 증거 및 진술을 확보한 만큼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그의 신병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박유천 필로폰 혐의로 구속·검찰 송치…거짓 기자회견에 사실상 영구은퇴
박유천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지난 3일 검찰에 송치됐다. 줄곧 결백을 주장하던 그는 구속 이후 혐의를 인정한 그는 호기심에 마약을 시작했다고 늦게나마 털어놨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하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당시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박유천은 당시 황하나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고, 투약한 이유에 대해서는 호기심에 하게 됐다”고 뒤늦게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달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에서 마약 양성반응에도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지난달 26일 수원지법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워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박유천은 검찰 송치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 하고 싶었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제가 벌 받아야 될 부분은 잘 벌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향후 자신의 죄에 대한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단순 투약이 아닌 직접 구매해 투약한데다 투약 횟수가 적지 않은 만큼 초범임을 감안해도 형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약 마약류가 대마초 아닌 필로폰이라는 점도 중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법적 처벌과 별개로 향후 연예계 복귀 가능성은 제로(0)다. 박유천이 기자회견 당시 이 건에서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인 은퇴를 넘어 박유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 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스스로 밝히며 혐의 입증시 연예계 은퇴의 뜻을 밝혔기 때문.
당시 소속사였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역시 박유천 관련 마지막 공식입장에서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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