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신, 긴급뉴스 보도…"김정은, 미국에 불만 표출"
입력 2019-05-04 19:31  | 수정 2019-05-04 20:08
【 앵커멘트 】
해외 언론들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시험을 긴급 뉴스로 다루면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지 않는 미국 행정부와 세계 각국을 향해 도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신들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최근 상황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불만을 나타내는 것으로, 미국에 대한 압력을 높이려는 행동으로 분석했습니다.

합참이 처음에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단거리 발사체'라고 수정한 탓에 외신들은 일차로 미사일 발사를 전제로 보도했습니다.

다만, 탄도미사일이 아닌 만큼, 비핵화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과 한 실험 중단 약속을 어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단거리미사일이 반드시 약속 위반은 아니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장을 떠나버린 후 회담에 관한 김정은의 불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발사가 금지령을 어긴 것은 아니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해온 북한과의 '최대의 외교 성과'가 무색해졌다고 평했습니다.

공교롭게 북한의 발사 시험에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시간가량 통화를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과 한 시간 넘게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행동을 잘 파악하고 있고,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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