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네수엘라 유혈사태로 4명 사망…마두로, 건재 과시
입력 2019-05-03 19:32  | 수정 2019-05-03 20:54
【 앵커멘트 】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대와 진압 군·경 사이 유혈 충돌로 이틀 새 4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10대 청소년도 있었는데요.
마두로 대통령은 군의 단결을 강조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카를로타 공군기지입니다.

군인 수천 명이 질서정연하게 도열한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나섭니다.

▶ 인터뷰 :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모국의 군인들이여, 전투의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역사와 세계 앞에 본보기를 보일 때가 왔습니다."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군사 봉기를 촉구한 지 이틀 만에, 마두로는 군의 단결을 촉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군 사령관들을 옆에 세운 마두로 대통령은 "반역자들의 쿠데타 시도를 물리치고 전례 없이 단합한 군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틀간의 격렬한 시위를 군·경이 강력 진압하면서 16세 소년 등 4명이 목숨을 잃고 23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사실상 군사 봉기가 실패했다는 평가입니다.

과이도 의장과 함께 반란을 시도했던 군인 25명은 브라질 대사관에서 망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이도를 지지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위 참모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반 마두로 세력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오류를 범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