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3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강호 제12대 보험개발원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보험시장의 포화, 저성장·저금리 추세의 지속,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 등에 직면한 보험산업의 어려움을 직시해야 한다"며 "인슈테크(InsurTech) 혁신이라는 새로운 변혁의 시점에 직면한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보험산업의 지속성장 지원을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호 원장은 보험개발원이 인슈테크(InsurTech)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보험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선봉장이 되기 위한 ▲보험산업의 지속성장 견인 ▲고객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불확실성 해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혁신 지속이라는 3가지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강호 원장의 취임으로 보험개발원은 박성욱 제 5대 원장(임기 1999년 1월∼200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민간출신 원장을 맞이하게 된다. 그 동안은 주로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등 당국 출신 인사들이 원장을 맡아왔다. 서울 용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강 신임 원장은 미국 조지아대에서 보험전공으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신생명(현 푸본현대생명)과 영풍생명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등에서 두루 근무했으며 2010년 보험개발원 부원장, 2013년 보험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실무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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