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롯데손보 대상자로는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추진해 왔다. 롯데지주와 자회사인 롯데캐피탈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98.37%와 호텔롯데·부산롯데·롯데역사 등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2.47%를 매물로 내놨다.
인수 금액은 100% 지분 금액으로 롯데카드는 1조 8000억원, JKL파트너스는 7300억원이다.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 지분 80%를 인수하고 나머지는 롯데그룹에 남기기로 했다. 추후 협상을 통해 인수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약 1조 44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압도적으로 높은 가격과 함께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아 경쟁자인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하나금융지주를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되사가는 등의 조건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JKL파트너스는 매물로 나온 지분 인수에 3900억원의 가격을 제시해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조시영 기자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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