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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채널’ 고규필 “데뷔 25년 차, 연기 포기하려 했다” 눈물
입력 2019-05-03 09: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배우 고규필이 오랜 단역 생활에 지쳐 연기를 포기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가로채널- 막강해짐에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 배우 음문석, 고규필, 안창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규필은 12살 때 배우로 데뷔해, 어느 덧 데뷔 25년 차라고 밝혔다.
고규필은 어렸을 때 우연치 않게 아역으로 ‘키드캅이라는 영화를 찍었다. 백화점에서 악당들을 잡는 내용"이라며 찍고 너무 못해서 소질 없는 거 같다 생각해 그만 두고 대학교 갔다가 우연치 않게 KBS 공채가 돼 단역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랜 단역 생활을 해왔다고 말하던 고규필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죄송하다. 단역이라고 하면 쉽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현장에 생뚱맞게 나가 적응하기 힘들고 짧은 대사 하나지만 부담감에 못할 때가 더 많다”며 너무 힘들어 그만두려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슬럼프를 딛고 친구 정경호 추천으로 출연한 영화 ‘롤러코스터를 출연하며 자신의 연기에 대한 애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규필은 마지막에 욕을 엄청 많이 하는 장면이 있다. 대사가 거의 한 페이지 정도 되는 거다. 그런 분량 대사 만난 건 처음이었다”라며 연습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잘하지 못했다. 여러 번 촬영 끝에 오케이가 나고, 차타고 가는데 눈물이 멈추지가 않는 거다. 원래 연기 하고 싶은데 못했으니까...”라고 말하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
MC 강호동은 작은 배역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고 한다”며 고규필을 위로했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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