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DGB금융지주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038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도 대손비용 감소, 유가증권 이익 증가로 은행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데다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이 영향을 줬다"면서 "이밖에 보험, 캐피탈 등 자회사 역시 선방해 전체적으로 실적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계 및 임대사업자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향후 부채 구조조정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BNK와 마찬가지로 금융채 연동 대출 비중이 높아 기업 부문에서 마진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정기예금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금융채 간 간극이 줄고 시장 요인에의한 마진 하락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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