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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90% 퍼즐은 맞춰졌다…아직 풀리지 않은 궁금증 4
입력 2019-05-03 08: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윤현기)이 진실규명의 문턱까지 왔다.
‘자백은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남자 ‘최도현(이준호 분)이 부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스토리를 큰 골자로 하고 이로부터 파생된 인물과 사건들이 진실로 향하는 각각의 실마리가 되는 설계를 가진 드라마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최도현이 파편화된 인물과 사건들을 짜맞춰서 거대한 진실로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마치 ‘퍼즐 맞추기와 같은 재미를 즐기고 있다.
특히 지난 12회에서는 최도현-기춘호(유재명 분)-하유리(신현빈 분)-진여사(남기애 분)가 10년전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진실 조작에 방위산업체 유광기업 회장 오택진(송영창 분)과 국회의원 박시강(김영훈 분)이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며 퍼즐의 90%를 맞추는데 성공했다. ‘자백이 결말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상황. 남은 10%의 퍼즐조각에는 어떤 진실이 담겨있을지, 아직 풀리지 않은 궁금증들을 짚어본다.
#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 진짜 살인자는 누구?
모든 사건의 시발점인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진범이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까지 밝혀진 정황에 따르면 사건당일 ‘화예에는 경찰 조서에 쓰여진 것보다 많은 인물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피살자 차승후 중령, 피의자 최필수(최광일 분), 목격자 오택진(송영창 분) 이외에도 여종업원 김선희(심민 분) 그리고 박시강이 동석했을 가능성이 확인된 것. 누명을 쓴 최필수와 살해당한 김선희를 제외하고 남는 건 오택진과 박시강 두 사람이다. 과연 둘 중 차중령을 살해한 진범이 있을지, 혹은 또 다른 반전이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 최필수는 진짜 하유리 부친을 청부 살해했나?
10년 전, 심장이식수술 1순위였던 하유리의 부친 하명수(문호진 분)가 수술 직전 돌연사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바람에 차순위였던 최도현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가혹한 진실이 숨어있었다. 최도현에게 심장을 주기 위해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조기탁(윤경호 분)이 하명수를 살해했던 것이다. 조기탁은 사주한 이가 누구냐고 묻는 최도현에게 최필수. 어쩔꺼야? 네 아버지 최필수라면?”이라고 말하며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정말로 최필수가 하명수를 청부 살인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뜨거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 최도현은 정말 제니송을 죽였나?
12회 엔딩은 시청자들을 그야말로 충격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다. 최도현이 돌연 제니송(김정화 분)의 살인범이 되어버린 것. 사건 당일 최도현은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전말을 밝히겠다는 제니송의 부름에 그가 지정한 장소로 달려갔다. 뒤늦게 기춘호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제니송은 싸늘한 주검이 돼있었다. 무엇보다 최도현이 10년 전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 당시 최필수와 똑같은 모양새로 제니송 시신 앞에서 총을 들고 서있는 모습은 보는 이를 경악케 했다. 더욱이 속내를 알 수 없는 최도현의 표정은 시청자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과연 최도현이 제니송을 살해한 것인지, 그날 밤 창고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 은폐 세력 무너뜨릴 스모킹건은?
정황증거만으로는 은폐 세력들을 법정에 세울 수 없다. 따라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될 ‘스모킹건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시청자들은 ‘자백 1~12회를 복습하며 단서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을 정도다. 한편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고 할지라도 은폐 세력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너무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이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에 최도현-기춘호-하유리-진여사의 진실규명 ‘엔드게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tvN 토일드라마 ‘자백은 오는 4일 토요일 밤 9시에 13회가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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