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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닝 놓친 장영석의 삼세번, 장타 두 방으로 역전극 완성
입력 2019-05-02 21:50  | 수정 2019-05-02 22:40
장영석은 2일 KBO리그 문학 SK전에서 장타 두 방으로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2일 KBO리그 문학 키움-SK전. 두 번째 타석까지만 해도 장영석(29·키움)은 타점 1위답지 않았다. 빅이닝이 될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회초 1사 1,3루에서 병살타를 치더니 3회초 1사 1,2루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앞의 박병호가 적시타를 때리며 만든 ‘좋은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삼세번이었다. 중심타자 장영석이 있었기에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키움이었다. 키움은 4회말 선발투수 이승호가 최정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해 3-7로 끌려갔다.
많은 이닝과 적은 실점이 장점이던 선발투수(이승호-문승원) 대결이었다. 예상과 다르게 초반부터 타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분위기를 뺏긴 키움은 5회초 홈런 두 방으로 다시 일어섰다. 제리 샌즈의 2점 홈런에 이어 장영석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장영석은 문승원의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7-7 동점을 만들었다. 4월 16일 포항 삼성전 이후 16일 만에 그린 시즌 5호 아치였다.
7-7 동점이었으나 흐름을 가져온 키움이었다.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장영석이었다.
2사 2,3루에 볼카운트 3B. 장영석은 강지광의 150km 속구를 때려 외야 좌중간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2타점 2루타(시즌 10호). 장영석은 곧이어 서건창의 안타에 홈까지 쇄도하며 10-7로 벌렸다.
키움은 결정적인 순간 터진 장영석의 4타점에 힘입어 SK를 10-8로 이겼다. 1위 SK를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시즌 전적 3승 3패가 됐다. 20승(14패) 고지도 밟으면서 선두 그룹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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