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의원 4명 '집단 삭발'…"국민분노, 청와대 담장 넘을 것"
입력 2019-05-02 19:30  | 수정 2019-05-02 19:55
【 앵커멘트 】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집단 삭발에 나섰습니다.
박대출 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의원 4명이 집단 삭발을 했고, 추가로 릴레이 형식의 삭발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는 전국을 돌며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국회 본청 앞에 모였습니다.

김태흠·이장우·윤영석·성일종 의원 등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집단 삭발식을 벌인 겁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의회민주주의는 민주당과 여권으로 위장된 2·3·4중대에 의해서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추가 삭발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 "앞으로 2·3차에 걸쳐서 릴레이식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민주당은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삭발까지 감행했습니다. 참으로 볼썽사납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서울·대전·대구·부산 일정을 하루 만에 소화하는 대선주자 행보를 보이며 본격적인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정상적인 국정운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가 청와대 담장을 무너트릴 것임을 경고합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황 대표는 내일(3일) 호남을 방문하고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등 보수층 결집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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