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제2의 이희진 사건"…모방과 허세가 SNS 범죄 유발
입력 2019-05-02 18:08  | 수정 2019-05-02 20:18
【 앵커멘트 】
SNS로 부를 과시하고 자신을 믿게 해 돈을 갈취하는 사기 수법, 마치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사건을 보는 듯합니다.
최근 이처럼 SNS를 매개로 하는 사기 사건이 왜 잇따르고 있는 걸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소위 'SNS 재벌'에게 피해를 본 슈퍼카 구매자들은 이번 사건을 "제2의 이희진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피해자들은 남다른 부와 인맥을 과시하는 SNS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친근함 앞에 쉽게 경계심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SNS 사기 피해자
- "페이스북에서 워낙 유명한 사람이었고 신뢰가 두텁고 유명하신 분이니까 이렇게 할 정도는 몰랐는데. 어떻게 보면 사기죠. 실망감이 너무 컸엇고."

얼마 전 주식투자로 400억 원을 벌었다며 '기부왕' 행세를 했던 '청년 버핏' 박철상 씨 역시 유명세를 이용해 30억 여원을 가로챈 SNS 사기사건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SNS를 통해 화려하게 신분을 포장해 유명인사가 되고 싶어하는 피해자들의 모방과 허세 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부를 과시하는 그 사람을 보면서 '나도 저 사람처럼 될 수 있다'라는 기대 심리가. 이득을 올릴 수 있다는 그런 사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SNS를 매개로 한 신종 사기사건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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