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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감독·김정기 작가, 콜라보 라이브 드로잉쇼 [M+무비컷]
입력 2019-05-02 17:33 
영화 ‘기생충’ 봉준호 김정기 콜라보 사진=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 측이 김정기 작가와의 콜라보 라이브 드로잉쇼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을 앞둔 ‘기생충이 김정기 작가와 함께한 ‘콜라보 라이브 드로잉쇼 영상을 예비 관객들에게 공개해 이목을 모은다. 김정기 작가는 밑그림 없이 즉석에서 빠른 속도로 섬세하게 그림을 완성하는 라이브 드로잉 아티스트다. 그는 국내에서 통신사 광고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2016년 마블 코믹스 ‘시빌 워2의 한정판 표지 작업을 통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장장 13시간에 걸쳐 거대한 캔버스 위에 봉준호 감독의 작품세계를 섬세하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영상 속 드로잉에는 ‘기생충이라는 로고를 중심으로,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부터 개봉 예정인 ‘기생충까지 모두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플란다스의 개에서 범인을 뒤쫓는 현남(배두나 분)의 모습을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속 짜장면을 먹는 형사와 용의자, ‘괴물 속 한강에 나타난 괴물로부터 도망치는 사람들, ‘마더 속 갈대밭에서 처연하게 춤을 추는 도준 엄마(김혜자 분), ‘설국열차 속 꼬리칸 폭동, ‘옥자 속 도심을 질주하는 옥자 그리고 ‘기생충의 전원백수 가족과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네 가족까지 담겼다.


이처럼 김정기 작가는 과감하고도 섬세한 터치를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명장면들과 예비 관객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생충 속 장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놀라운 작업을 선보였다.

컬래버레이션 작업에 참여한 김정기 작가는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를 원래 좋아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을 한 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각 영화의 인상 깊었던 장면들로 작품을 구성할 수 있었다”라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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