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선식품도 팝니다…노브랜드 제천 상생스토어 오픈
입력 2019-05-02 11:22 

이마트가 2일 충북 제천 중앙시장 안에 8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연다.
노브랜드 제천 중앙시장점은 충청북도에 여는 첫 번째 상생스토어로, 시장 1층에 265㎡(약 80평)규모로 들어선다.
제천 중앙시장점은 다른 상생스토어와 달리 수산, 축산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기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시장 판매품목과 겹치는 신선식품을 빼는데, 제천 시장 상인이 신선식품 판매를 요청해왔다.
박용준 제천 중앙시장 번영회장은 "시장에 사람이 오게 하려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잘되는 게 중요해, 신선식품 판매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노브랜드는 신선식품 중에서도 제천 중앙시장이 상대적으로 덜 취급하는 수산, 축산 상품을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판매한다.
제천 중앙시장은 주로 패션, 잡화 품목이 강한 전통시장이다. 1990년대에는 점포수가 834개에 달하는 제천 최대 시장이었으나, 현재는 300여개 점포가 비어있다.
제천 중앙시장 상인회가 월배, 구미, 안성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방문하고 매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김수완 제천 중앙시장 청년상인회장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노브랜드 상품을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이 전통시장으로 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앞에는 다음달부터 시장 상인회에서 운영할 청년마차 4개소도 생긴다. 이마트에서 집기와 장소를 제공하며, 청년상인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식품과 먹거리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체험형 어린이 도서관 '키즈 라이브러리'오 함께 오픈했다. 도서관에서는 1000여권의 도서와 학습교구, 스마트 책상 등을 지원한다.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공조기도 설치했다.
피범희 이마트 노브랜드 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어떻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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