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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 실시…22명 참가
입력 2019-05-02 11:00 
KOVO가 지난 1일(한국시간) 캐나다에서 2019-20시즌을 위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사진=KOVO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6개 팀이 새 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2019 KOVO 여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KOVO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대학 실내체육관인 골드링 센터에서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이번 트라이아웃 최종 참가자는 총 22명으로 확정됐다. 쿠바 출신 다야미 산체스 사본(25)과 세르비아 출신 옐레나 트리니치(23)는 트라이아웃 둘째날 일정부터 참가했다.
당초 확정된 트라이아웃 참가 명단 30명 중 8명은 최종 불참이 확정됐다.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던 몬테네그로 출신 니콜레타 페로비치(24)는 비자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KOVO 측은 트라이아웃 실시 후 여자부 최종 참가 인원은 매년 22-24명 전후로 이뤄졌으며 이들 불참자 중 대표팀이나 소속구단 측 사유일 경우는 다음해 트라이아웃에 지원 가능하나 그 외에는 내년 트라이아웃에 지원할 수 없다”며 다만 연습경기 일정 중 한 번 이상을 참가하면 정식 참가로 인정 받는다” 고 규정을 설명했다.
행사 첫날 오전에 진행된 선수단과 6개 구단 면접에서는 흥국생명-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 GS칼텍스-KGC인삼공사가 한 조가 돼 치러졌다. 선수는 5명이 한 조가 되어 3개 면접 테이블을 돌고 나머지 한 조는 키, 몸무게를 재고 과거 병력 등을 체크하는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첫 날 인터뷰에서 감독들은 선수들이 한국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눈여겨봤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여러 선수들에게 혹시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알거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인터뷰가 모두 끝난 후 박 감독은 경기력이 좋더라도 한국에 와서 적응을 못 하면 선수도 팀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적응력이나 의지를 미리 파악해보려는 의도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2015-16, 2017-18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테일러(25·미국)는 박 감독을 마주한 자리에서 우승 축하한다”고 웃으며 인사하기도 했다.
과거 ‘테일러 심슨이라는 이름으로 뛰었던 그는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테일러 쿡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지금의 남편 라이언 쿡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오후에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는 다른 해보다 커진 선수들의 신장이 돋보였다. 구단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발렌티나 디우프(25·이탈리아)는 신장이 203.5cm에 달했다. 그 외에도 트라이아웃 첫 날 경기에 참가한 선수 중 키가 206cm로 가장 큰 메레테 루츠(24·미국)을 비롯해 200cm 제니퍼 햄슨(27·미국) 등 신장이 2m가 넘는 선수가 3명에 이르며 기대를 모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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