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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사나 SNS논란→공식입장無→누리꾼 간 공방 "지나치다"vs"조심해야"[종합]
입력 2019-05-02 10: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SNS에 남긴 글로 인해 논란에 대해 소속사 측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누리꾼들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어로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것이 씁쓸하다. 헤이세이 수고하셨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출발을 향해 헤이세이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깔끔한 하루로 만들자”는 글을 올렸다.
‘헤이세이(平成)'와 ‘레이와(令和)는 일본 연호다. 지난 1일 일본 제125대 일왕 아키히토의 퇴위식이 열렸다. 일본의 제125대 일왕 아키히토는 1989년 왕위를 계승받아 재위 30년 3개월 만에 왕위에서 물러났다. 이날부터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하며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었다.
1996년 생인 사나는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 헤이세이 시대가 끝난 것을 아쉬워하고 새로운 레이와 시대가 온 것에 대한 소감을 적었다. 일본인이라면 그저 새해를 맞이하며 쓰는 소감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사나의 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이 이에 대한 삐딱한 시선을 보내며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에서는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등 사나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인 문제로 얽혀있는데 군국주의 상징인 일본 연호를 일본어로 언급해 올린 것은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나가 글을 트와이스 공식 계정에 굳이 올린 점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활동하면 그래도 조심했어야 했다. 연예인 말 한마디가 오해와 억측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알텐데”, 마음으로 축하할 수 있는 일이다. 굳이 공식 계정에 글을 올린 이유를 모르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 팬들과 누리꾼들은 이번 사나 논란에 대해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사나가 '일왕'이라는 직접적인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그저 자신이 태어난 시대에 대한 아쉬움일 뿐 지나친 억측이라고 봤다.
누리꾼들은 사나는 일본인으로서 소감을 말했는데 이런 것도 논란이 돼야 하나”, 개인 표현의 자유도 없는 건가”, 사나의 개인적 의견 존중한다. 친일 행보에 환호한 것도, 정치적 견해가 드러난 것도 아닌데 너무 팍팍하게 구는 듯”, 이 글이 왜 논란이 된 건지 잘 모르겠다”, "이런 논란은 그만하자" 등 사나를 옹호했다.
한편 논란 속 트와이스는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쇼 챔피언에서 신곡 ‘팬시(FANCY)로 컴백해 1위를 거머쥐었다. 사나는 다소 어두운 표정이었으나 흔들리지 않는 무대를 선사했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트와이스 공식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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