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해산' 164만 명…'민주당 해산' 26만 명
입력 2019-05-02 07:00  | 수정 2019-05-02 07:19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 숫자가 160만 명, 민주당 해산 청원도 2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세 대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청원 조작설을 두고도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의 한국당 해산 청원은 164만 명을 넘었습니다.

민주당 해산 청원도 26만 명 이상이 참여해, 청와대의 답변 기준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해산 청원 열기가 훨씬 뜨겁다며, 불법 폭력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당은 청원의 조작 가능성을 거듭 주장하며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다수의 횡포를 민주주의에서 벌어지는 또 하나의 독재라고 했습니다. 지금 청와대 청원이 그런 민주주의 타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앞서 청원 조작설을 제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베트남에서 접속한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자 자신의 발언을 수정했습니다.

청와대는 두 청원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 이후 한 달 안에 답을 내놔야 하는데, 지난 사례로 봤을 때 원론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정혜승 /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3월 15일 '김경수 지사 재판 판사 사퇴 요청' 답변)
- "청와대가 나서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 맞지 않습니다. 답변에 한계가 있다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두 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기간이 20일 이상 남아 있어 청원 수를 늘리는 세 대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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