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상가 건물서 소화기 뿌린 여성 숨진 채 발견

【 앵커멘트 】
지난달 27일 새벽, 부산의 한 건물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침입해 나체 상태로 소화기를 분사하고 달아났는데요.
경찰이 추적에 나섰는데, 이 여성이 창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손기준 기자 전해주세요.


【 기자 】
지난달 27일 새벽, 한 여성이 상가 건물에 무단 침입해 소화기를 분사한 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 여성은 입고 있던 옷과 신발을 옥상에 벗어 놓고 건물을 내려오며 범행을 저질렀고, 3층에 있던 화재경보기도 부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확보하는 등 추적에 나섰는데요.

이 여성이 당일 새벽 5시 40분쯤 창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20대 중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알몸으로 소화기를 뿌린 다음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창원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하겠지만,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숨진 것으로 추정돼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화면출처 : KNN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