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병 5천 원 서민 술 맞나요?"…소주 출고가 인상
입력 2019-05-01 19:30  | 수정 2019-05-01 20:47
【 앵커멘트 】
서민의 술 소주의 출고가격이 오늘부터 인상됐습니다.
조만간 식당과 주점에서는 소주 한 병에 5천 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의 주류 판매대, 애주가들은 소줏값 인상이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심원오 / 서울 인의동
- "원래 소주를 좋아하는데, 소줏값이 올라간다니까 걱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하이트진로가 소주 참이슬의 출고가를 인상했습니다.

360ml 한 병당 65원, 6% 이상 올랐습니다.

재고가 남은 대형마트는 아직 값을 올리지 않았지만, 편의점은 당장 병당 140원 오른 1,800원의 가격표가 붙었습니다.


업계 1위의 가격 인상에 처음처럼을 판매하는 롯데주류는 물론 지역 소주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말 참이슬 가격 인상 이후에도 줄줄이 소줏값이 올랐습니다.

음식점과 주점도 값을 올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 인터뷰 : 김순점 / 주점 운영
- "주인한테는 엄청나게 타격이 크죠. 하루면 몇만 원인데…"

관련 업계는 음식점 등에서 대체로 한 병 4천 원에 팔리는 소줏값이 조만간 5천 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일 / 서울 한남동
- "보통 오면 두세 병씩 먹는데, 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서민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줏값 5천 원이면 더는 서민 술로 부를 수 없다는 푸념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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