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산 국화 '백마'로 '국화의 나라' 일본 수출길 뚫는다
입력 2019-05-01 19:30  | 수정 2019-05-02 07:48
【 앵커멘트 】
꽃잎이 많아 풍성하고 수명도 긴 우리 국화 품종 '백마'가 일본에서도 인기인데요.
국내에선 여름에만 생산할 수 있어 수출량을 맞추지 못했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이 생겼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 국내에서 개발된 국화 '백마'입니다.

일본산 '산마'에 비해 꽃잎 수가 150장 더 많아 풍성하고, 수명도 2배나 길어 국화의 고향 일본에서 더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생산 온도를 25도로 맞춰야 하다 보니, 그동안 국내에선 여름에만 생산해 왔습니다.

봄이나 가을에는 난방비 부담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중 따뜻한 중국의 남쪽 섬 하이난에 '백마' 생산기지를 만들며 연중 생산 체계와 함께 수출길도 넓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학기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 "10~12월 사이에는 중국에서 백마를 생산하고 6~9월에는 이전처럼 국내에서 생산해서 일본에 연중 수출할 계획을…."

한해 국화만 20억 송이를 소비하는 일본은 약 3억 송이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그동안 우리나라 국화 수출량은 100만 송이에 불과했습니다.

새로운 생산기지와 함께 올 봄에만 15만 송이를 일본에 수출한 데 이어,

5년 후에는 연간 1천800만 송이까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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