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숨 걸고 지킨 '인화물질 탱크' 저지선…"참사 막았다"
입력 2019-05-01 19:30  | 수정 2019-05-01 20:22
【 앵커멘트 】
공장 전체가 폭탄이나 다름없던 군포 페인트 공장 화재가 그나마 이 정도에서 그친 건 소방대원들과 공장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 덕이었습니다.
이어서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이 꺼진 뒤 페인트 공장의 모습입니다.

불에 탄 건물 바로 옆으로 거대한 폭탄이나 다름없는 인화물질 탱크 수십 기가 보입니다.

불길은 천만다행으로 이 탱크로 옮아붙기 직전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임국빈 / 군포소방서장
- "인근 소방서 다 연합작전을 해서 어마어마한 위험물 탱크 시설을 다 완전하게 커버해서 연소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천운이다."

소방관 수십 명은 위험을 무릅쓰고 탱크 근처에 최후 저지선을 치고 필사적으로 불을 막았습니다.

그보다 먼저 공장 직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대응도 빛났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공장 직원들은 화재 초기 이렇게 공장 곳곳에 쌓여 있는 강한 인화물질을 발화지점에서 최대한 멀리 치우는데 사력을 다했습니다. 화재가 더 크게 확산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화재 후 찾아간 공장부지에는 직원들이 급히 옮겨놓은 드럼통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직원과 소방대원들의 발 빠른 대처와 헌신이 참사를 막았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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