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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선, 친동생 수목장에 안치 “갑작스러운 이별에 슬픔 미어져”(전문)
입력 2019-05-01 17:41 
이화선 친동생 수목장 안치 사진=DB(이화선)
배우 겸 카레이서 이화선이 친동생의 장례를 알렸다.

이화선은 1일 자신의 SNS에 소울메이트이자 나의 분신이었던 동생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이, 그 모든 시간이 꿈결 같다”며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동생의 생전 희망에 따라 수목장으로 안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득문득 울컥울컥 보고 싶음과 슬픔이 미어지지만 동생이 보여주고 나눠준 따뜻한 사랑과 추억들을 생각한다”면서 눈 감는 순간까지 남을 엄마와 저를 걱정했던 동생의 마음을 기억하고,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동생을 위해 힘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동생 가는 길 끝까지 함께해주고 기도해준 수많은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화선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친동생 이지안 씨가 췌장암 투병 끝 세상을 떠났다고 전한 바 있다.

이지안 씨는 생전 유튜브 개인 채널을 운영하며 많은 이들과 소통했다.

이화선 친동생 수목장 안치 사진=이화선 SNS

이하 이화선 글 전문.

양주하늘계단수목장 이지안. 저의 소울메이트이자 나의 분신이었던 동생을 보냈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동생과의 시간이... 설마 했던 시간이...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이... 그 모든 시간이 꿈결같이 느껴지네요. 어릴 적부터 너무나 늘 붙어 다녔던 내 사랑.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준비하고 싶지 않았던 장례를 결국 치렀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동생의 생전 희망에 따라 수목장으로 안치했습니다.

미국에서 10년을 보냈던 동생의 지인들... 한국에 돌아와 교수로 있으며 배출한 제자님들... 또 완치 의지를 가지고 투병생활을 공개했던 동생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줬던 수많은 사람들... 일일이 한 분 한 분 지금 다 알려드리지 못하여 sns상에 일정기간 동안 안치한 곳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감사한분들께 제가 여유되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일단 이렇게나마 인사드림을 이해해주세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상 치르고도... 마무리를 향해가는 드라마촬영, 다른 기존일정들과 동생의 정리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문득문득 울컥울컥 보고 싶음과 슬픔이 미어지지만... 동생이 보여주고 나눠준 따뜻한 사랑과 추억들을 생각하며... 눈 감는 순간까지 남을 엄마와 저를 걱정했던 동생의 마음을 기억하며...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동생을 위해 힘내겠습니다. 더 뜨겁게.. 더 따뜻하게... 동생이 실천하고 주님이 보여주신 대로 살겠습니다.

동생 가는 길 끝까지 함께해주고 기도해준 수많은 분들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양주하늘계단수목장 이지안 (이화진이 아닌 이지안으로 개명했습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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