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의 뒤를 이은 나루히토 새 일왕은 기록이 남아있는 8세기 후반 이후 일왕으로는 역대 두 번째 고령에 즉위를 하게 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역대 일왕과 연호 사전을 편찬한 요네다 유스케 고베여대 명예교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라 시대의 49대 고닌 일왕(재위 770∼781년) 이후 몇 명을 제외하고는 생년월일 기록이 남아있다.
기록에 따르면 역대 첫 번째 고령 즉위는 고닌 일왕으로, 당시 60세 11개월이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59세 2개월로, 그 뒤를 이었다. 세 번째는 전날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으로, 1989년 즉위 당시 55세였다.
한편 나루히토 새 일왕은 이날 오전 일왕 거처인 도쿄 지요다구 고쿄에서 즉위식을 치르고 일왕으로 즉위한다. 오전 11시1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대신과 광역단체장 등 국민대표들을 처음 만나는 '조현 의식'을 약 10분간 진행한다.
일반 국민들과는 오는 4일 '잇판산가' 행사에서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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